기고

[확대경]바이오 메가 특구 유치로 바이오 테크노폴리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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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개척지인 춘천시는 지난 20여 년간 자생적인 지역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기초지자체 최초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춘천 바이오산업은 AI, 양자기술 등 빠르게 성장하는 딥테크 기술과의 융합을 요구받으며 더욱 치열한 경쟁환경에 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5극 3특’ 정책 기조에 따라 지역산업 정책이 초광역화되는 상황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타 지역과의 체급 차이가 현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민선 8기 춘천시는 2035년까지 바이오기업 250개 사 집적, 바이오 매출액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춘천바이오산업 대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K-바이오헬스 산업 융합을 선도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진입하려는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 메가 특구는 춘천이 중소도시의 클러스터를 뛰어넘어 글로벌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바이오산업 대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춘천 바이오산업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의 메가특구 정책 기조와 춘천시의 바이오산업 대전환 전략에 부응할 수 있도록 ‘AI, 양자, 규제 혁신‘과 입체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미래 바이오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항체 및 동물대체시험을 통해 춘천 바이오산업의 R&D 가치사슬을 고도화하려고 합니다. 진흥원이 준비중인 ‘항체의약품 공정개발 테스트베드’는 춘천 바이오의 기술적 깊이를 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Q‐AI 동물시험 대체 플랫폼’을 구축하여 신약개발 단계의 윤리적·기술적 규제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연구 지원을 넘어, 전임상부터 공정개발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고도화 라인’을 갖춤으로서 의약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입니다.

두 번째로 헴프(Hemp) 산업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신시장 개척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헴프 유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시장은 미래 바이오의 블루오션입니다. 춘천의 헴프산업 규제샌드박스 추진은 메가특구가 지향하는 ‘파격적 규제 특례’의 가장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입니다. 진흥원은 이미 한국형 헴프 품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헴프 산업을 추진한다면 국내에서 가장 차별화된 산업군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융합의 최고라 할 수 있는 AI·양자 정밀의료 산업의 추진입니다. 미래 바이오산업은 의료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며, 춘천시와 진흥원은 본 산업 육성을 위해 ‘AI 양자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준비하고 있으며, 이의 해결은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바이오산업 발전을 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강원대·한림대의 연구 역량과 두 대학병원의 의료 데이터가 정밀의료산업의 정점을 찍게 될 것입니다.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 연구개발특구, 기회발전특구, 교육특구 등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에 따른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일·삶·낙’이 공존하는 바이오테크노 폴리스로서의 기능을 완수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 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연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도 계속해서 바이오산업 대전환과 바이오 메기 특구를 추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춘천시가 산업의 불모지에서 국내 손꼽히는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해 온 20여 년의 저력과 정부의 메가특구 정책이 융합되고, 정부와 기업의 중간에서 진흥원이 연계 역량을 발휘할 때, 춘천은 비로소 ‘바이오 매출 3조 원, 기업 250개’의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진흥원은 춘천 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춘천시와 함께 합심해서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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