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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원 선거구 개편 후폭풍… 공천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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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시의원 선거구 조정 이후 여야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격화되며 정치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28일 제3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강릉 마 선거구는 기존 주문진읍·성산면·사천면·연곡면·경포동에서 성산면·사천면·경포동으로 축소됐으며, 분리된 주문진읍과 연곡면은 바 선거구로 신설됐다. 마·바 선거구에는 각각 2명이 배정됐다. 또 다 선거구(홍제동·중앙동·교1동)는 기존 4인에서 3인 선거구로 조정됐고, 기존 바 선거구는 사 선거구로 변경됐다.

선거구 개편과 맞물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는 현역 시의원 3명인 배용주, 홍정완, 서정무가 컷오프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공천에서 제외된 자리에 청년·여성 후보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세대교체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정치인 배제에 따른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김용남 전 시의원은 가 선거구에서 마 선거구로 이동했으며, 가 선거구에서는 기존 후보들이 모두 빠지면서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탈락한 신선애 후보가 단수공천됐다. 라 선거구 역시 배용주, 홍정완 전 시의원이 제외된 가운데 최현선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으며 공천 구도가 재편됐다.

국민의힘도 선거구 조정에 맞춰 공천 전략을 조정했다. 마 선거구에는 허병관, 정규민 후보가 그대로 공천됐으며, 신설된 바 선거구에는 최인규 후보가 공천을 확정했다. 추가 후보 1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나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신보금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은숙, 이용래, 함은선 후보 간 경선을 통해 30일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거구 조정 결정 자체에 대한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진보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다 선거구 의원정수를 4인에서 3인으로 축소한 것은 소수정당의 의회 진입 기회를 제한하는 결정”이라며 “마 선거구를 분구해 각각 2인 선거구로 나눈 것은 양당 나눠먹기식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현역 시의원 3명 컷오프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서정무 전 의원은 재심을 요구했다. 반면 배용주 전 의원은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구 개편과 공천 갈등이 향후 지방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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