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가 22일 사북항쟁 46주년을 기리며 정선을 찾아 당시 희생된 산업전사와 유가족, 정선 지역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석탄산업전사 기념비를 찾아 추념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 차원의 사과가 있기 전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자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로서 제가 먼저 사과를 드리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선군 사북읍 지역살리기 공추위 회의실에서 열린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도 “사북사태 당시 여러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시작은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살리기 공추위는 강원랜드에 대한 과도한 규제 완화와 사업 다각화, 3·3 주민운동의 기념과 기록 보존, 석탄산업전환지역 개발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등을 건의했다. 특히 지역 발전기금 확충과 전환지역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 발굴, 주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강원도 전체의 과제로 확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진폐환자 진단과 지원 문제에 대한 관심과 정부 부처 간 가교 역할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오늘 잘 경청하고 이 내용들을 잘 정리해 선대위에서 챙기도록 하겠다”며 “타 사행산업에 비해 더 강력히 제약을 받고 있는 강원랜드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상의해 규제와 제약을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또 석탄산업전환지역 대책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업들이 정해지면, 그 일을 할 사람들이 모여 기관을 만드는 게 맞다”며 “좋은 사업을 개발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이날 정선 고한시네마에서 사북항쟁의 진실을 다룬 영화 ‘1980사북’을 관람하며 국가폭력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성찰의 시간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23일에는 국회를 찾아 강원·경기·인천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동 협약식을 갖고 접경지역 경제활성화와 주민 생활 여건 개선 계획을 공동 발표한다. 이어 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김영석·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