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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장동혁 대표 사실상 사퇴 요구…“중앙당 때문에 후보들 속 타. 결자해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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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22일 “후보 속타⋯결자해지 필요” 언급
장 대표 “어려운 상황에 애정어린 말씀⋯선거 최선의 결과 위해 노력”
정치권 중앙당 혼란·지방선거 여파 등 고려한 사퇴 촉구 해석 지배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22일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열린 지도부 방문 지방선거 공약 발표 현장에 참석해 있다. 양양=권태명기자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가 22일 장동혁 당대표를 향해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양양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원이 올라갈 시간,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공약 발표 현장에 참석한 장 대표를 향해 “현장의 목소를 말하겠다"며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이 나 투표 안한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하고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당이 어느정도 뒷받침 해줘야 한다.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면 정말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하루 종일 발을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며 “당장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후보의 말을 들어주길 바란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의 ‘결자해지’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김 후보가 장 대표의 사퇴를 애둘러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장 대표의 미국 출장을 놓고 당 안팎에서 성과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그간 이어진 공천 잡음 및 당내 갈등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장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에 별 다른 답변 없이 ‘교통혁명·의료AI·폐광지 활용·수소 경제’ 등 강원권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 회의에서 김시성 도의장도 “이대로 가다가는 강원도 보수가 궤멸된다”며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당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날 남애항 어업인 면세유 현황 점검 일정 등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결자해지’ 발언에 대해 “당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애정어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며 "결자해지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제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양=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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