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크랭크인을 앞둔 춘천영화제가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뗐다.
영화제는 20일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제작은 2023년부터 춘천영화제와 함께 한 원새록 작가가 맡았다. 올해 포스터는 숫자 ‘13’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했다. 춘천을 상징하는 호수의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북한강과 소양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역의 특성을 담아냈다.
원새록 작가는 “13의 형태를 가진 호수는 하나로 이어져 있지만 동시에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며 “인물의 형상이 물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이미지를 통해 영화적인 체험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듯 분리된 강의 물줄기는 트레일러로 이어진다. 40초 가량의 영상은 고요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물 위에 몸을 맡긴 채 떠 있는 장면을 형상화 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새롭게 읽히는 포스터와 트레일러는 춘천영화제의 지향을 함축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제의 여정은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공지천 일대와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이어진다.
올해 춘천영화제 상영작 공모에는 1,444편이 접수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영화제는 오는 30일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를 시작으로, 5월부터 상영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오미기자 omm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