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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부산서 3위 확정…엘런슨 폭발 속 봄농구 기선 잡았다

엘런슨 39점·20리바운드 맹활약
4쿼터 대역전으로 극적 승리 쟁취
난타전 끝 정규리그 3위 확정했다

◇원주DB 엘런슨. 사진=KBL 제공

3위를 차지한 건 DB였다. 원주DB프로미가 부산KCC를 꺾고 더 유리한 자리에서 봄농구에 들어선다.

DB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CC를 109대10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DB는 33승21패를 기록, 같은 날 안양 정관장에 패한 서울 SK를 제치고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출발부터 뜨거웠다. 1쿼터 양 팀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맞붙으며 화력을 주고받았다. DB는 알바노의 돌파와 엘런슨의 골밑 장악으로 맞섰지만, KCC는 허웅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쿼터 막판 연속 3점슛을 허용한 DB는 29대32로 근소하게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흐름은 KCC 쪽으로 기울었다. DB는 공격 템포를 유지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KCC의 연속 득점에 한때 두 자릿수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DB는 쿼터 막판 속공과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끊어내며 점수 차를 좁혔고, 48대53으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치열한 시소게임이었다. DB는 정효근의 3점슛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KCC도 곧바로 골밑과 외곽에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서로 한 번씩 주도권을 주고받는 공방 속에 DB는 쿼터 막판 속공을 내주며 75대79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DB는 집중력이 달랐다.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정효근이 동점을 만들었고, 곧이어 엘런슨이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완성했다. 이후 엘런슨의 덩크와 이용우의 3점슛이 터지며 흐름은 완전히 DB 쪽으로 넘어왔다. 막판에도 엘런슨이 연속 덩크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엘런슨이 있었다. 그는 39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알바노도 19점 9어시스트 7스틸로 공수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정효근(17점), 이용우도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DB가 순위 경쟁의 승자가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흐름을 끌어올린 DB는 오는 12일 6위 KCC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맞붙는다. 부산에서 만든 역전극이 봄농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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