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를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2026 WBC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10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성과도 있었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2실점 이하, 5점 차이 이상 승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며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극적으로 8강 티켓을 따냈다.
류지현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1라운드를 돌아보면 기쁨도 있었고 실망도 있었다”며 “호주전에서 팀 코리아가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장면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가 투수 육성 등 여러 과제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자평했다.
또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이 가장 중요했다”며 “짧은 시간에도 한 팀이 됐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의 에이스 류현진(한화)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내려놓는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마지막까지 어린 선수들과 함께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 선발 등판해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그는 “결승전까지 가지 못해 아쉽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