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선성당이 정선아리랑의 정서를 성당 공간에 담아내는 ‘정선 아라리 성당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에 담긴 삶의 무게와 한, 희망의 메시지를 성당이 지닌 종교적 상징과 접목해 새롭게 풀어내는 작업으로, 종교 공간을 지역 문화와 만나는 열린 사색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선성당은 아라리 성당 프로젝트를 통해 정선아리랑에 깃든 인간의 고통과 회복, 희망의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구원의 메시지에 연결해 성당 안팎의 공간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선성당 외부 벽면을 활용해 ‘골고타 아리랑 십자가의 길’을 조성하고, 예수의 수난 여정을 정선아리랑의 정서와 결합한 상징 공간으로 꾸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삶의 애환과 희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성당 외부 담장 일대는 천천히 걸으며 묵상할 수 있는 ‘걷는 묵상길’로 정비한다. 노출 콘크리트 벽면을 활용해 삶의 고통과 인간의 한,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절제된 문구를 배치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상설 묵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의미를 넓히기 위한 학술 행사도 마련된다. 정선성당은 오는 28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골고타 아리랑 세미나’를 열고, 정선아리랑에 담긴 한과 인간 삶의 의미, 종교적 상징과 지역 문화의 접점 등을 주제로 전문가, 지역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동훈 프란치스코 신부는 “정선아리랑에 담긴 삶의 정서와 희망의 메시지를 성당 공간에 풀어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사색의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역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성당은 지난 2월 정선아리랑문화재단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선아리랑 가치 확산, 문화콘텐츠 공동 기획, 문화관광 프로그램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