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 노선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 시장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절윤)으로 당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이같이 결단했다.
오 시장 측은 8일 언론 공지문에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추가 후보 등록을 받지 않는다면 출마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당장 거기까지 상정하지는 않고 일단 지켜보겠다며 "(내일 열릴)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기다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고 장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하는 우리 당 후보들이 천 명이 넘는다. 전국적으로는 수천 명"이라며 "그 지역 장수들이 지금 장 대표를 향해 절규하고 있다. 지역에서 뛰는 국민의힘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지금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수도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도권을 내주면 보수는 또다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제 시간이 없다. 장 대표와 의원님들께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라며 "당 대표의 막중한 책무를 직시하시라.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의 변화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