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美·이란 전쟁]중동발 리스크에 공사비 더 오를까…애타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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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대이란 전쟁, 건설업계 시름
러·우 전쟁 당시 원자재값 상승 반복 우려

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지역 건설사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주 절벽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페인트, 시멘트, 아스팔트 등 핵심 건설 자재의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져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기준 4월 인도분 원유(WTI) 선물 가격은 12.67% 오른 배럴당 9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의 주간 상승폭은 1983년 이후 가장 높다. 최악의 경우 2022년 3월처럼 국제 유가가 12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단기간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유가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강원지역 건설업계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시멘트 생산의 핵심 원자재인 유연탄 수급이 차질을 빚으며 시멘트값과 공사비가 급등한 바 있다.

실제 러·우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2월 강원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7% 하락했고, 4월에는 72.8%가 떨어졌다.

강원지역 건설업체들은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 고유가에 따른 공사비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길었던 동절기 공사 중지 명령이 해제되고 당장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이라 걱정은 더욱 큰 상황이다.

최상순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장은 “4년 전 러·우 전쟁 당시 폭등했던 원자재값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악재가 터져 현장의 위기감이 매우 높아졌다”며 “중장비를 비롯한 건설 관련 공정이 유가와 직결되어 있어 도내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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