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강원지역 쌀, 축산물 등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밥상물가가 큰 폭 상승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강원지방데이터지청이 최근 발표한 ‘2026년 2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8% 상승한 119.90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쌀값은 지난해보다 15.1% 뛰면서 20㎏당 소매가격이 6만8,500원에 달했다. 축산물 물가 상승폭은 4.3%로 전달(1.8%)보다 2.5배가량 늘었다. 계란값은 1년 새 10.8% 오르며 두 달 연속으로 10%대 상승폭을 보였다. 특란 30구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6,686원을 기록, 전국 평균(6,561원)을 웃돌았다.
돼지고기 물가도 전년대비 7.8% 비싸지면서 2,500원대였던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2,670원이 됐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햄 및 베이컨 가격도 13.1% 상승했다.
공급량 증가와 전년 기저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일부 채솟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상추(22.5%), 시금치(22.5%) 등의 가격은 20%넘게 올랐다.
수입과일인 망고(24.2%), 바나나(16.2%)는 수출국 작황 부진과 고환율에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들 품목에 기존 관세율(12∼30%) 대신 5%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에는 최근 이란 사태로 나타난 석유류 가격 인상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 3월분은 중동 상황에 영향을 받아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향후 지정학적 요인,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