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오는 13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기획공연 ‘한국의 흥과 신명’을 선보인다. 궁중음악부터 민속음악, 무용까지 한국 예술의 진수를 담은 공연은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을 고스란히 펼쳐보인다.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염원하는 ‘수제천’으로 시작되는 무대는 궁중 음악의 기품을 선사한다. 이어 정재 합설 ‘향아무락’의 울림이 무대를 채운다. 향발과 아박, 북이 어우러지며 완성하는 타악의 경쾌하고도 묵직한 울림이 우리 가락의 신명을 전한다.
이어 민속 무용 ‘문굿과 경기 비나리’가 한 해의 안녕과 축원을 염원한다. 남도의 흥을 담은 ‘시나위’도 이어지며 주어진 장단 틀 안에서 각자 자유롭게 연주하는 즉흥성을 선사한다.
각 지역의 기백을 담은 민요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경·서도민요연곡 ‘매화타령, 양산도, 풍구타령, 경복궁타령’이 굵고 격하게 떨어지며 구성지고도 구슬픈 가락을 만든다. 이어 부채춤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이 한국춤의 미의식을 극대화 한다.
공연은 판굿으로 막을 내린다.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던 마음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우리 음악 속 담긴 연대의 가치를 되짚는다.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은 앞으로도 강릉을 달굴 예정이다. 강릉시는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을 추진,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