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 ‘하늘길’이 막히면서 강원권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학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도내 대학들은 3일부터 2026학년도 새학기를 시작했지만 일부 외국인 유학생들은 항공편 문제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한 채 입국이 지연되고 있다.
강원대가 춘천시와 협력해 운영하는 ‘지역상생 외국인 숙소’ 글로벌하우스에는 당초 80여명의 유학생이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5일 기준 실제 입소 인원은 20여명에 그쳤다. 외국인 유학생 중 이란·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 출신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네팔과 우즈베키스탄 등 일부 국가 학생들은 중동 허브 공항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항공편 차질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 한국으로 입국한 네팔 유학생 A씨는 “네팔 유학생들은 보통 카타르 도하 또는 두바이 등 중동지역을 경유해 입국한다”며 “전쟁으로 중동지역의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중국, 동남아 노선으로 변경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 공항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국내 여행객들도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광저우 등으로 경유해 인천으로 귀국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대 유학생은 지난해 10월 기준 2,697명에 달하고, 중국 유학생이 54.2%, 우즈베키스탄 15.1%, 네팔 7.5% 등으로 아시아권 학생들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김익현 글로벌대외교류본부장은 “아직까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사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