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방치하면 쇠락”… 정념 스님, 단종 유적 ‘문화벨트’ 제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난 21일 월정사 차담서 영화 흥행 계기 지역 활성화 논의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1일 평창군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 열린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퇴우 정념 주지스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 평창=권태명기자

지난 21일 신년하례법회가 봉행된 오대산 월정사에서 퇴우 정념 주지스님,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상범·허영 국회의원,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차담을 하며 영월을 배경으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눠 화제다. 이날 대화의 핵심 화두는 관객 500만을 돌파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통한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 방안이었다.

영월이 지역구인 유상범 국회의원은 “(강원도가)원래 조선의 역사에 편입될 일이 많지 않았으나, 비운의 왕 단종이 유배를 오게 되면서 강원도만의 깊은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영화가 역사적 고증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중적으로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전 정무수석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1만5,000명이 (영월을) 방문했다고 하니 놀랍다”며 “(영월을 배경으로, 단종을 소재로 한)영화를 제 때 제작해서 지역 경제 차원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1일 평창군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 열린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퇴우 정념 주지스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 평창=권태명기자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영월 보덕사와 관풍헌 등 단종의 이야기와 연결된 전통사찰과 유적지를 방치한다면 결국 쇠락하고 말 것”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관광 인프라와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보존하면서 하나의 패키지인 ‘문화 벨트’로 묶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차담회에서 강원도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폭넓게 이어졌다. 정념 스님은 뒤늦게 도착한 김진태 도지사를 맞이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삭발까지 한 그의 노고를 격려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처리가 늦어)국회가 죄송하다. 사실상 2월말이나 3월에는 통과 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다른 지역 통합 이슈들과 함께 처리하자는 의견들 때문에 순연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평창=오석기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