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DMZ 공동관리' 美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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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내 남측 철책 이남 관할권 가져오는 방안
실현되면 'DMZ 평화의 길' 재개방 일부 가능할 듯

◇비무장지대(DMZ) 관할권 문제를 두고 국방부가 미국 측에 DMZ 공동관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며 유엔군사령부의 호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의 제안은 군사분계선(MDL) 기준 남쪽 2㎞(남방한계선)까지인 남측 DMZ에서 철책 이북은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가 관할하고, 철책 남쪽은 한국군(국방부)이 관할하자는 내용이다. 본래 DMZ 철책은 남방한계선 위에 세워야 하지만 지형과 경계 임무의 원활한 수행 등을 이유로 일부 지역에선 남방한계선보다 다소 북쪽에 설치됐다. 이렇게 사실상 DMZ 내부에 철책이 설치된 곳은 DMZ 전체 면적의 약 30%에 달하며, 국방부는 이 구역의 일반전초(GOP)에서 우리 군 병력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군이 관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연천군 민간인통제선 지역에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DMZ를 관할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는 푯말의 모습.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 관할권 문제가 한미 간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방부가 미국 측에 DMZ 공동관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분계선(MDL) 기준 남쪽 2㎞까지인 DMZ 남측구역 중 남측 철책 이북은 계속 유엔사가 관할하고, 철책 남쪽은 한국군(국방부)이 관할하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5일 한미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미국 측에 DMZ 관할권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고,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와 한미안보협의회(SCM) 등 한미 국방 당국 간 협의체에서도 의제로 다룰 것을 요청했다.

DMZ 남측구역 중 남측 철책 이북 지역은 계속 유엔사가 관할권을 갖고 인원 출입 때도 승인권한을 행사하는 대신 철책 이남 지역은 한국군이 인원 출입에 대한 승인권을 갖는 등 관할권을 행사한다는 게 국방부의 구상이다.

국방부의 제안이 실현되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DMZ 평화의 길' 재개방도 일부 구간에선 성사될 수 있다.

DMZ 평화의 길 코스는 2019년 4월 개방됐으나 전체 11개 코스 중 3개 코스(파주, 철원, 고성)의 DMZ 내부 구간이 2024년 4월 안보 상황을 이유로 일반에 개방이 중단됐다.

미 국방당국과 유엔사는 국방부의 DMZ 공동관리 제안에 대해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DMZ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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