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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출신 메조소프라노 김연재씨,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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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명 지원… 최종 11인 명단에 이름 올려
메조소프라노 부문 유일 합격자로 압도적 존재감 증명
“독보적 음색·깊은 예술성 선보이는 자리 마련”

삼척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김연재씨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립오페라단(KNO) 전속 솔리스트로 발탁돼 클래식 무대를 빛낼 차세대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선발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서바이벌 형식으로 치러졌다.

160여명의 성악가가 지원서를 제출했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136명이 1차 실기 전형에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1차 합격자 중 단 16명만이 2차 최종 실기 오디션 기회를 얻었는데, 심사위원들의 심도있는 평가 끝에 최종 11명이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얼굴로 낙점됐다.

김연재씨는 서류부터 최종 실기까지 이어지는 험난한 관문을 뚫고 당당히 합격증서를 거머쥐었다.

최종 합격자 11명은 소프라노 4명, 테너 2명, 바리톤 3명, 베이스 1명으로 구성됐고, 메조소프라노 부문에서는 김연재씨가 유일하게 합격해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해 5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콜럼버스 오페라 콩쿠르(Columbus Opera Competition)’에서 2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현지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녀의 입상은 한국인의 목소리이자, 여성 메조 소프라노로서의 첫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독일 현지 콩쿠르 2023년 Elise Meyer Competition 1위, 2024년 Mozart-price die Absalom-Stiftung 3위에 입상하며 외국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단순히 테크닉에 치우치지 않고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을 선보인 그녀는, 세계적인 권위의 Napa Valley Music Festival과 Merola Opera Program으로부터 잇따라 라이브 오디션 초청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가감없이 증명했다.

지난해 9월, 한국가곡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서양 오페라 뿐 아니라 한국 가곡 특유의 깊은 서정성까지 소화해내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였다.

김진규·오은하씨의 장녀인 그녀는 “국립오페라단이라는 큰 무대에서 더 깊이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며 “내년 1월 귀국 독창회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자산을 총망라해 나만의 독보적인 음색과 깊은 예술성을 오롯이 선보이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학사, 비엔나시립음악대 오페라과 석사 최고점 졸업, 함부르크국립음악대 성악과 최고 연주자 과정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 졸업에 이어 국내와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을 보이고 있다.

메조소프라노 김연재 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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