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연장 혈투 끝 선두 격침…원주DB, 창원서 ‘원정 연패 사슬’ 끊었다

엘런슨 23점 폭발…4쿼터·연장 해결사로
원정 연패 탈출…선두 LG 상대로 극장승
22승13패 3위 유지…상위권 판도 재점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의 경기. 비디오 판독 때 DB 김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DB가 적지에서 선두 창원LG를 잡아내며 원정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DB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LG를 88대86으로 꺾었다.

이날 양 팀의 승부는 쿼터마다 흐름이 요동쳤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LG였다. 유기상이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타마요와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했다. DB는 강상재와 엘런슨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19대25로 끌려갔다.

하지만 DB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인웅의 외곽포와 알바노의 돌파가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속공과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흐름을 되찾았지만, LG도 타마요와 벤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치열한 공방 끝 전반은 41대45, DB의 4점 차 열세로 끝났다.

이후 DB는 후반 초반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LG는 마레이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를 쓸어 담았다. 유기상의 외곽 지원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DB는 57대64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패색이 짙던 DB를 구한 건 ‘에이스’ 엘런슨이었다. 알바노의 스틸 이후 덩크, 정효근·박인웅의 3점슛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종료 4초 전, 타마요의 수비를 앞에 두고 던진 엘런슨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79댜79. 창원체육관이 침묵에 잠긴 순간이었다.

연장전 역시 엘런슨의 독무대였다. 골밑 돌파와 자유투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종료 8.7초 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점 차 리드를 지켰고, LG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승부가 갈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13패가 된 DB는 선두 LG(24승11패)를 2경기 차로 압박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등에 성공한 DB는 오는 30일 오후 7시 대구가스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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