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지역의사제 도입… 수도권 학부모 강원으로 '이삿짐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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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 선발전형' 도입
강원대, 한림대, 연세대(미래캠) 가톨릭관동대 4곳
농어촌특별전형 및 지역의사 선발전형 '더블 기회'

제4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앞두고 내년 의과대학 증원 계획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20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의대 졸업 후 10년간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지역의사제’가 2027학년도부터 도입되며 의대 입성을 노린 수도권 수험생들의 ‘강원행’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강원대, 한림대, 연세대(미래캠퍼스), 가톨릭관동대 등 4개 의과대학은 내년부터 지역의사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 20일 입법예고된 ‘지역의사 양성법’ 시행령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9개 권역의 32개 의과대학에서 해당 지역이나 인근 지역 중·고교 졸업자에 한해 지역의사전형을 통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정부는 지역의사제 정원을 배분할 지역을 경기·인천,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남, 전북, 강원, 광주 등 9개 광역권, 44개 중진료권으로 나눴다. 지역의사제로 선발된 학생은 학비와 기숙사비 등 교육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이같은 정부 정책에 따라 의대 진학을 고민하는 수도권 학생들이 강원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27일 종로학원이 지난 21~25일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 총 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 의대에 진학(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60.3%로 집계됐다. 진학 후 해당 지역에서 취업·정착할 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도 50.8%에 달했다. 또 10명 중 7명 꼴인 69.8%는 지역의사제도 도입이 확정될 경우 지원 자격이 부여되는 지역으로의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강원권 고교는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수도권 의대에 지원할 수도 있고,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강원권 4곳의 의대에도 지원할 수 있는 두 개의 기회가 동시에 주어진다”며 “정원 규모에 따라 의대 진학을 고민하는 수도권 학생들이 서울과 인접해 있는 춘천, 원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 증원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후 교육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배정, 이후 의대 정원의 몇 퍼센트를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 할 지 할당할 수 있게 된다. 2~3월께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원권 의대 4곳의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24.8대 1, 정시 경쟁률은 평균 7.69대 1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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