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도심에서 규정 속도를 무시하는 등 이륜차 난폭운전이 잇따르고 있다. 후면 단속카메라에 적발된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 역시 한 해 동안 5,00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찾은 춘천 퇴계동의 한 사거리. 배달 오토바이 1대가 적색 신호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60㎞ 가까이 높여 내달렸다. 맞은편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위험을 알렸으나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였다.
같은 날 춘천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도 오토바이 2대가 ‘꼬리물기’ 운전으로 교차로를 뒤늦게 통과,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1명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갔다.
도내에서 과속하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잇따르며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도내 이륜차 교통사고는 총 1,531건이다. 이로 인해 75명이 숨지고 2,002명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경찰과 지자체는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해 후면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후면 단속카메라는 차량이 지나간 후의 모습을 촬영하기에 번호판이 뒤에 부착된 이륜차 단속에 효과적이다.
강원지역에서는 2024년 3월 처음 후면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과속과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지난해 5,434건에 달하는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륜차 통행이 많은 도심지역과 국도 등에 후면 단속카메라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며 “속도·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