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집 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1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22로 전월 대비 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2년 5월(125)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이달 전국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전월보다 3p 상승한 12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강원자치도 내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속초, 태백시 등 7개 시 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기간 중 실제 주택 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강원자치도 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7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09로 전월(119) 대비 10포인트 급락한 뒤 이후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6·27 대책에 이어 9월과 10월에 추가 규제 대책에도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 기대를 꺾는 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107.8로 전월(108.4)보다 0.6p 떨어졌다. 향후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전망CSI 등이 하락하며 부정적인 영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1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110.8로 전월(109.8)보다 1.0p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