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A형 독감에 이어 올초에는 B형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학기간이지만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독감 의심 증세로 병원에 방문하고 있다.
24일 오후 5시께 찾은 춘천 석사동의 한 소아청소년과. 대부분 발열과 기침 등 감기 증세로 대기석에 앉아있는 2~3명의 부모들은 아이를 업고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석에는 마스크를 쓴 아이가 기침 할 때 인상을 찌푸렸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힘겨워하는 아이들이 안색이 좋지 않자 부모들도 당황해 하며 아이를 달랬다.
주부 김모(여·38·춘천 석사동)씨는 “아이가 지난달에는 A형 독감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한달만에 또다시 병원에 왔다”면서 “같은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B형 독감에 걸려 학원 수업에 종종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B형 독감은 두통과 복통, 구토 등 소화기에도 이상 반응을 보인다. 지난해말 유행한 A형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전신 근육통, 두통 등 몸살 증세를 동반했다.
실제 도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환자는 52주차(지난해 12월21~27일) 38.2명, 2026년 1주차 49.1명, 2주차 58.9명, 3주차(1월11일~17일) 52.8명 등을 기록했다.
환자 연령대도 낮아져 도내 올해 3주차 연령대별 독감 의사 환자 분율 현황에는 7~12세(186.7명)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13~18세(137.4명), 1~6세(83.7명), 19~49세(37.7명), 50~64세(4.4명) 65세 이상(0.9명) 순이다.
도내 급성호흡기 감염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인플루엔자(IFV)바이러스 환자는 지난해 말 52주차 33명, 올해 1주차 74명, 2주차 58명, 3주차 88명이다.
이처럼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로는 장기간 지속되는 강추위가 꼽힌다. 기온편차 심하고 추위로 면역력이 낮은 아이들한테는 독감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강원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는 “최근 한달 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 중 B형이 확산되고 있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