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활동 중인 조길상 아동문학가가 동시집 ‘빨간 물고기 탈출하다’를 펴냈다.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알려 온 조길상 시인은 동시의 서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번 신간을 통해 시인은 동심의 순수한 호기심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상상력이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적 언어로 발전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동시집의 출발점인 표제작 ‘빨간 물고기 탈출하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따듯한 시선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무늬 또는 인형으로 존재했을 수건 속 빨간 물고기를 두고 상상력을 펼치는 아이의 마음을 따라 가다 보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피어오른다.
작품집은 45편의 동시를 통해 자유로운 상상력을 소개하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일상을 재치 있게 그려낸다. 가족과의 일상과 추억을 녹여낸 작품들이 감동을 선사하며, 무럭무럭 자라는 어린이의 마음을 담담한 시적 언어들로 녹여낸다. 아이의 키가 한 뼘 커가듯 마음의 키를 키우는 작품들을 만나본다.
조길상 시인은 “자, 지금부터 나만의 시간을 너에게 빌려줄게. 나만의 세상을 네 앞으로 옮겨 놓을게. 오로지 너를 위한 시야.”라며 책을 펼쳐들 독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좋은꿈 刊. 101쪽.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