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만무방’의 눈물 소리판에 울려 퍼지다

예술단 농음 창작 판소리극 ‘만무방’
판소리·현대음악·인형극으로 재해석

◇예술단 농음이 창작판소리극 ‘만무방’을 오는 29일과 30일 춘천 축제극장몸짓에서 선보인다.

웃음과 눈물, 삶의 굽이굽이가 소리판에 울려 퍼진다.

예술단 농음이 창작판소리극 ‘만무방’을 오는 29일과 30일 춘천 축제극장몸짓에서 선보인다.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계승하며 새롭고 신나는 판을 꾸려온 농음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만무방’을 무대에 올렸다.

소설을 판소리로 해석한 공연은 기득권의 착취에 고통 받는 민중의 삶을 전통과 현대의 가락으로 풀어낸다. 북장단 대신 피아노, 기타, 드럼으로 만들어내는 현대적 사운드 위에 소리꾼 김지희의 소리가 더해진다.

작품은 형제의 비극을 통해 ‘만무방’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 자기 몫을 모두 내놓아야 살 수 있던 하층민의 삶. 도망치듯 떠나버린 응칠과 끝내 제 손으로 농사지은 벼들을 베어버린 응오. 그리고 그들을 비아냥 대거나 외면하는 주변 사람들. 염치없고 막된 사람은 누구일까?

삶의 굽이굽이 해학과 풍자가 뒤섞인 인간 군상은 이야기와 노래를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문화예술굼터 뽱이 함께 올라 인형극의 생동감을 더한다. 인형의 등장으로 더욱 생생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공감의 노래다.

글자가 소리가 되고, 장면이 음악이 되는 순간을 선사하는 공연은 문학과 전통,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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