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눈조각 대회를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삼척 출신 조각가 홍순태 조형작가팀이 지난 17일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개최된 국제 눈·얼음 조각대회인 ‘매직 아이스 오브 시베리아(Magic Ice of Siberia)’에서 3위를 차지했다.
홍 작가팀은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시베리아 추위속에서 주최측 초청으로 참가해 높이 3m에 달하는 작품 ‘내면의 기억(Inner Memories)’을 조각했다.
홍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러시아의 전쟁 상황속에서 평화를 위해 예술이 전할 수 있는 진심을 고민했고, 시간이 흘러도 전쟁의 상처는 아픔의 흔적으로 남아 있기에, 그 아픔을 조각작품에 담고 싶었다"는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홍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전쟁의 아픈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되기를 바라고, 인류 전체의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차가운 얼음속에서 인류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따라 홍 작가팀의 이번 수상은 전쟁 상황 가운데서 평화의 염원을 담은 예술작품으로 국제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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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순태 조각가는 지난해 1월 미국 콜로라도 덴버시에서 열린 브레켄리지 국제눈조각경연대회에서 1위인 그랑프리를 차지해 세계 최초로 2019년 중국 하얼빈, 1991년 일본 삿포로 등 세계 3대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