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강원 체육은 결과와 과정 모두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뤄낸 한 해였다. 프로 구단의 경쟁력, 전국체육대회 성적 반등, 세계 무대에서의 상징적 장면까지 이어지며 저력이 다방면에서 확인됐다.
■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강원FC가 증명한 상위권 체질=강원FC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최종 5위에 오르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순위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내려온 듯 보이지만 시즌 전반을 관통한 안정감과 경쟁력은 오히려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며 국제 경쟁력까지 시험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강원은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리그 스테이지 6경기에서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짧지 않은 이동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승점을 챙기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 전국체전 종합 6위… 4만점 돌파로 증명한 구조적 성장=엘리트 체육 전반에서도 강원의 상승세는 뚜렷했다. 강원도 선수단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85개, 은 73개, 동 95개 등 총 25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총 득점 4만42점을 기록, 종합 6위에 올랐다.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이번 성과는 특정 종목에 의존하지 않은 ‘구조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영과 체조, 역도 등 전략 종목이 폭발력을 보인 가운데 볼링과 댄스스포츠 등 그동안 점수를 얻기 어려웠던 종목에서도 반전이 나왔다. 저평가 종목을 선별해 투자 비중을 높인 전략이 성적으로 이어지며 종합 순위 상승의 발판이 됐다.
이를 뒷받침한 것은 예산 확대였다. 강원도의 체육 예산은 2022년 9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200억원으로 늘었고, 도체육회 예산도 17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확대됐다. 훈련 환경 개선과 종목 기반 강화로 이어진 재정 투입은 성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 장애인체육에서도 확인된 저력=장애인체육 분야에서도 강원의 성과는 이어졌다. 강원 선수단은 전국장애인체전과 동계 종목을 중심으로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데플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강원 소속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고르게 수확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엘리트 체육의 성장과 함께 장애인체육 역시 강원 체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세계 무대에 새긴 강원의 이름, 손흥민=춘천 출신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프로 데뷔 후 첫 트로피 획득이다. 오랜 시간 ‘우승 문턱’에서 멈춰 섰던 그는 끝내 본인의 커리어를 뒤집고 스스로의 서사를 완성했다. 10년 가까이 한 팀에서 버텨낸 시간, 매 시즌 쏟아낸 책임감과 헌신이 ‘결실’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우승의 여운은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LAFC 이적을 선택하며 또 다른 무대로 향했다. 그의 이적에 세계 축구계는 또 한번 들썩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