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기습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25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는 2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육동한 시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전 부서에 한파 대응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육 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는 현장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며 “수도 동파나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미 지난달 수립한 겨울철 종합대책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로 결빙과 수도 동파 예방을 위한 재난 문자도 발송하고, 전광판 8곳을 통해 행동요령을 안내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읍면동에 한파 대비 홍보물을 배포하고, 내년 1월엔 방한용품을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파 쉼터 150개소도 운영 중이다.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편의점 등을 쉼터로 지정하고, 지역자율방재단을 투입해 난방기 작동과 취약시설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동·노인복지시설에는 난방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장애인시설 26개소에 대한 안전 점검도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
또한 농작물 동해 피해 방지를 위한 전담 대책반을 운영하고, 축사와 수산 분야의 동파·화재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실내 버스정류장 32곳의 난방기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온열의자 158개소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시는 전통시장 아케이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 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