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통일교·신천지 특검하면 국힘은 정당 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 될 뿐…결국 역공 당하는 자승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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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헌법적인 유사 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 뿌리 뽑아 한국 정치판 정화해 주길 기대”
"다시 여의도 정치 무리들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일 뿐 정치 무관심은 아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정계를 은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나는 현실정치에서 은퇴한 것 뿐이지 정치 무관심층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지속해서 정치적 사안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임을 예고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은퇴라는 건 다시는 여의도 정치 무리들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30여 년 정치를 한 그는 "내 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그것조차 관심 갖지 말라는 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은 40여년 공직생활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중"이라면서 "그래서 홍카콜라도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카콜라는 홍 전 시장의 유튜브 개인 채널로 7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 통일교 본부. 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최근 태풍의 핵인 '통일교 정치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통일교, 신천지 특검하면 이재명 정부가 곤경에 처하는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면서 "유사 종교 집단이 정계에 잠입해서 당내 경선을 좌지우지 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신천지 10만1천원짜리 책당 가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유사 종교 집단의 몰표로 경선판을 뒤집어 본 윤 전 대통령 당시 경선 총괄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도 끌어들여 자신이 직접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고 했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통일교, 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 될 뿐"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미 끝난 전재수 의원 하나 잡으려고 시작한 국민의힘의 단견(短見)이 결국 역공 당하는 자승자박이 될 뿐"이라면서 "그러나 기왕에 여야가 특검에 합의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 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를 뿌리 채 뽑아 한국 정치판을 정화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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