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철도노조 23일 파업 예고…강원 30% 수준 감축 운행 예상

철도노조,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돌입 계획
KTX 이음·ITX-청춘·경춘선 전철 30%가량 감축
도내 노조원 250여명 총파업 출정식 참여 예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한편, 노조는 다른 공공기관과 형평성에 맞게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을 80%가 아닌 100%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22일 남춘천역에 붙은 철도파업 안내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파업이 예상되면서 이동 수요가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승객 불편이 우려된다.

22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파업 참여 대상 인원 1만2,000여명은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11일 사측과 성과급 관련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한 차례 파업을 유보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성과급 100% 정상화가 아닌 90% 기준을 제시하면서 다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도내 열차 운행 횟수는 평시보다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이 시작되는 23일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KTX-이음’은 하루 28회에서 20회로 축소 운행되며, 서울 용산과 춘천을 잇는 ITX-청춘은 36회에서 24회로 줄어든다.

경춘선 전철은 평시 대비 66.7%, 수도권 전철은 75.4% 수준으로 감축 운행될 예정이다. 여객열차의 운휴 규모는 날짜별로 달라질 수 있다.

강원도는 23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대책상황실을 가동할 계획이며, 추이를 지켜보고 대체 교통수단 투입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비롯해 역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열차가 운행 중지될 경우 승차권 반환이나 변경에 따른 위약금은 면제된다.

한편 도내 철도노조원 700여명 가운데 필수 인력을 제외한 250여명은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해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한편, 노조는 다른 공공기관과 형평성에 맞게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을 80%가 아닌 100%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22일 남춘천역에 붙은 철도파업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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