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프로미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원주DB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3대81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1쿼터는 DB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헨리 엘런슨이 골밑과 중거리 공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강상재도 외곽에서 3점슛 두 방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공격 흐름이 살아난 DB는 김보배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27대21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분위기는 KT 쪽으로 기울었다. 아이재아 힉스와 정창영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데릭 윌리엄스의 외곽포가 터지며 흐름을 가져갔다. DB는 공격에서 리듬을 잃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KT 하윤기의 골밑 득점까지 허용하며 전반을 39대50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DB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엘런슨과 정효근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고, 강상재의 돌파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가 힉스와 하윤기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지만 DB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인 채 60대64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DB는 이선 알바노와 이용우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분히 성공시키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쿼터 막판 엘런슨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직전에는 엘런슨이 KT의 마지막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DB의 엘런슨은 38득점 12리바운드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효근(14득점)과 강상재(10득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KT전 연패를 끊은 DB는 14승 고지에 올라서며 리그 상위권 방어에 성공했다. DB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창원 원정을 떠나 리그 1위 LG를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