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정재흥 작가의 개인전 ‘전각회화_돌새김전’이 오는 20일까지 원주 감영아트센터 B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전통 전각 예술에 회화적 요소를 결합한 작품들을 통해 전각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전통예술의 현대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각은 그동안 한자 중심으로 발전해 온 예술 장르지만 정 작가는 한글(캘리그라피)를 접목해 한국적인 조형미와 독창성을 강조한다. 한글 특유의 곡선미와 리듬감을 돌에 새겨 표현함으로써 문자 예술이 지닌 조형성과 감각을 새롭게 드러낸다. 또한 간결한 형태와 강렬한 인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각에 회화를 결합해 색채와 감정을 더했다.
정 작가는 전각과 회화의 융합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시도하며, 전통예술이 동시대 미술 안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기법을 현재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통해 예술적 다양성과 실험성을 함께 담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