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양구백자박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획득…"백자문화 경쟁력 입증"

양구백자박물관, 문체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획득
도내 등록 박물관 32개 중 2위
지역 백자문화 가치 재조명

【양구】양구백자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도내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인증을 획득, 양구 백자문화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백자박물관은 최근 문체부가 실시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총점 86.2점을 받아 강원도 내 32개 등록 박물관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96개 등록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서면평가 70%와 현장평가 30%를 합산해 총점 70점 이상일 경우 인증이 부여된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과 자료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적 등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전기·가스·장작가마 등을 갖춘 체험시설에서 관람객이 직접 흙을 빚고 굽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점과 최근 3년간 추진한 도자문화 전수와 지역 백자의 역사성 보존, 전시·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등의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이번 인증은 단순한 평가 통과를 넘어 양구 백자문화의 가치와 양구군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박물관이 지역 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구지역은 고려시대부터 양질의 백토를 생산해 조선시대에는 왕실 백자 제작용 백토를 공급하던 역사적 뿌리를 지닌 곳이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이러한 지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600년에 걸친 백자문화의 흐름을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재 박물관은 2,600여점의 유물과 현대 도자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