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광역연합 구상=기존의 고속교통망에 서울-춘천-속초간 고속교통망이 추가되면 수도권과 동해안권이 90분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강원도의 관광·휴양·의료·주거·소비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강원도는 수도권과 개방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고도화해야 한다. 원주-충주-청주축을 중심으로 충북권과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을 공동 클러스터화하고, 원주-영주-안동-봉화축을 통해 산림자원·청정식품 산업을 연계한 복합 문화생태경제권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의 광역 순환교통망을 기반으로 6개 시·도(강원도·서울시·경기도·인천시·충북·경북)로 구성되는 ‘초거대 광역경제권’을 활성화하고, 주거·의료·교육·문화·쇼핑 등 생활 편익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
강원특별자도형 ABCDEFG-T 산업전략=강원도는 AI, Bio-health, Contents, Defence, Energy, Food, Global 포용, Tourism 전략을 통해 연관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고 미래산업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AI는 강원도 전체의 데이터 기반 산업혁신을, Bio-health는 의료 AI 데이터 센터에 기반한 바이오 헬스산업 확장을, Contents는 K-콘텐츠와 지역문화 융합을, Defence는 방위산업과 첨단기술 결합을, Energy는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Food는 건강 식재료와 음식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Global 포용 전략은 최대 4~5억에 달하는 한류 팬, 태권도 수련자, 재외동포를 포용적으로 수용하여 지역의 산업기반과 미래 인구기반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둔다. Tourism 전략은 국내외 일반 관광객 외에 수도권 고령자 중 최대 100만 명을 유치하여 주거와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형 산업·생활 융합도시와 세대통합형 은퇴자 신도시 조성=강원도는 산업·주거·생활을 융합한 신도시 모델을 도입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해야 한다. 원주권 등 산업·교통 요충지에는 산업·주거·의료·교육·문화·쇼핑을 결합한 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 이런 사업을 통해 원주는 수도권·충북·경북권까지를 포괄하여 이동거리 1시간내의 ‘메트로폴리탄’ 경제·생활권(100만~200만)을 구축할 수 있다. 춘천·강릉·속초 등 자연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에는 관광·의료·휴양·레저 기능을 결합한 은퇴자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여기에 수도권 은퇴자를 유치할 수도 있다. 사통팔달의 개방적 도시구조와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는 원주시는 미래형 산업·생활 융합도시와 세대통합형 은퇴자 신도시 두 가지 모델을 모두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류와 글로벌 포용 전략=한류는 강원도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춘천은 ‘겨울연가’의 유산과 마임축제 등을 기반으로 K-콘텐츠·K-힐링 특구로 발전시키고, 원주는 세계문화축제를 중심으로 K-댄스·K-아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강릉은 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과 연계해 K-퍼포먼스·K-뮤직 도시로, 속초는 국제음식영화제를 기반으로 K-Food 관광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그외에 여러 시·군에서도 전통예술(정선아리랑·강릉농악 등), 향토음식(막국수·닭갈비·초당순두부 등), 특산물(장뇌삼·황태 등)을 K-예술, K-푸드, K-웰니스로 발전시키는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다.
강원도가 한류 팬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제2의 고향’ 운동을 전개해 글로벌 생활인구를 유입시키고, 특색 있는 한류 빌리지와 국제 교류 플랫폼을 운영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평창동계올림픽 정신을 계승해 2년마다 ‘한류 문화·경제 올림픽’을 개최하면 세계의 한류 팬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국제 축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강원도는 한류의 문화·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고, 외부 인구를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는 개방형 글로벌 한류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