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블랙이글스 소음 해결방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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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횡성과 원주지역에 극심한 소음과 스모크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블랙이글스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위원회 사무실에서 '블랙이글스 해체를 위한 1인 시위 5년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블랙이글스 해체 등 군용기 소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2020년 12월7일부터 제8전투비행단 앞에서 헌법상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을 비롯하여 생존권과 학습권을 되찾기 위한 1인 시위를 5년째 이어오고 있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위원회 사무실에서 '블랙이글스 해체를 위한 1인 시위 5년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블랙이글스 해체 등 군용기 소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에서 "블랙이글스는 공중곡예비행팀으로 전투역량과는 무관한데도 지난 수십년 동안 횡성과 원주지역 주민에게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소음으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며 "특히 훈련공역 내 7개 학교 학생들은 학습권 침해와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의 권리찾기 운동으로 블랙이글스 곡예비행 횟수 감소와 2026년부터 유해성을 줄인 스모크 원료물질 사용 예산 반영 등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며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블랙이글스의 살인적인 소음 해결이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공군 측에서 블랙이글스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역 정치인들도 더 이상 문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해결을 위한 실효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진정성 있게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박재경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혹한과 폭염을 견디며 지난 5년간 묵묵히 이어온 1인 시위는 헌법상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을 포함한 우리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며 "공군은 주민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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