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취임 6개월 李대통령 지지율 62%…긍정 평가 이유로 32%가 '외교 잘했다'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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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60%대 유지…40대(84%)와 50대(75%)서 압도적 지지
장래 지도자 선호도…조국 8%, 김민석 7%, 장동혁4%·한동훈 4%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4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주 연속 60%를 기록한 데에서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8%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달 첫째 주 63%에서 둘째 주 59%로 하락했다가 셋째 주 60%를 회복한 뒤 소폭 상승, 60%대를 유지 중이다.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는 32%가 '외교'를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 및 '직무 능력·유능함'(각 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등 순이었다.

올해 6·3 조기 대선에서 당선된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지지율을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 84%, 문재인 전 대통령 74%, 박근혜 전 대통령 59%, 김대중 전 대통령 56%, 노무현 전 대통령 30%, 윤석열 전 대통령 30%, 이명박 전 대통령 24%를 각각 기록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지난주보다 5%p오른 89%를 기록했다.

지지율 4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대구·경북도 같은 기간 3%p 상승했다.

이 밖에 서울 62%, 인천·경기 60%, 대전·세종·충청 69%, 부산·울산·경남 57% 등으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44%), 70대 이상(47%)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50%를 넘어섰다. 40대(84%)와 50대(75%)에서 지지율이 압도적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8%, 보수층 4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64%로 지난주와 같았다.

분야별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외교정책(63%)에 대한 긍정 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 복지(57%), 경제(48%), 대북(44%), 노동(43%)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은 긍정 평가 비율 24%, 부정 평가 비율 49%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공직자 인사도 긍정 36%, 부정 39%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래 지도자 선호도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8%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했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7%,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각 4%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각 3%), 오세훈 서울시장(2%)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주당 박찬대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각 1%로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이 한국갤럽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순위 안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진영별 뚜렷한 유력자가 부재한 가운데 여야 전·현직 당 대표가 망라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 대표와 김 총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한 전 대표와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선호도 10%대에 그쳐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총리가 14%, 조 대표가 13%였다. 정 대표는 6%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 14%, 한 전 대표 11%, 오 시장 5%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4주째 같은 수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3%와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4%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1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4.8%,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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