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 세계 경제·통상이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원 수출기업의 대응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홍승범)는 26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2026 세계경제·통상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원지역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2026년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대비해 지역 기업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분야별 전문가 4명이 세계경제 및 한국무역 전망, 금리·환율 전망,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ESG 통상 규제 등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2026년 대내외 경제여건과 기업 경영환경을 짚었다.
홍지상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026년 세계경제를 ‘완만한 회복 속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로 진단하며, 세계 성장률이 2.9~3.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한국 수출에 대해서는 글로벌 교역 확대가 제한적이지만, 반도체·전기차·AI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 금융환경이 ‘금리 인하의 끝자락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미국·한국 모두 점진적 금리 인하가 예상되나, 속도가 완만해 기업이 체감하는 금융 긴장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성대 통상연구실장은 2026년 통상환경을 ‘미국의 정국 불안정 속 관세 리스크가 계속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보호무역 확산 가능성이 높은 한 해’로 설명했다. 이준희 법무법인 바른 기업전략연구소장은 “탄소 규제가 제품·공급망 단위(Scope 3)로 확대되고 글로벌 OEM들의 실시간 탄소데이터 요구가 늘어나는 등 공급망 기준이 강화되고 있어, 기업의 대응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승범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장은 “강원 기업들이 환경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무역․환율·통상·ESG 등 핵심 이슈 중심 정보 제공과 업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