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일령에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강원 관광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미칠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중국 항공 정보 플랫폼 '항반관자 DAST'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중국과 일본 간 12개 항공노선의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고야(주부공항), 후쿠오카(후쿠오카공항), 삿포로(신치토세공항), 오사카(간사이공항) 등 일본 주요 도시로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 향후 일주일 내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의 결항률은 오는 27일 21.6%에 달해 최근 한 달 새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현황을 보면 한국은 지난 15∼16일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하는 등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한중 노선 운항은 1만618편이며 1년 새 1만여편가량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 노선 여객은 지난 한해 탑승객 2,000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을 찾는 중국 관광객도 지난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자치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1만3,881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 관광객 비율은17.8%로 집계되면서 국가별 관광객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화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도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한달 만에 8만명 넘게 늘어났다.
도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9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가 시행되면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관광소비도 25%를 차지하는 만큼 주요한 소비층이다. 특히 식음료(36.5%), 쇼핑업(27.5%)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강원 관광산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유커 무비자 제도로 인해 도내 중국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중국 한일령에 강원지역도 어느정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