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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지속가능도시 밑거름 '횡성형 기본소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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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횡성군이 지속가능도시 밑거름이 되어줄 '횡성형 기본소득'을 추진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26일 '2026년 횡성군 예산안 및 현안 브리핑'을 통해 "횡성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하여 창출한 이익을 주민에게 기본소득으로 환원하는 순환형 경제모델을 만들겠다"며 "우선 연 200억원 규모로 시작하여 2030년 횡성군민 1인당 월 20만원의 기본소득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탈락 후 고심 끝에 기존에 조성된 재정안정화기금과 자주재원을 기반으로 횡성군 자립형 모델인 '행복소득'을 구상하게 됐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등의 위기를 넘어 내일의 희망을 그려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기본소득"이라고 강조했다.

◇김명기 횡성군수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2026년 횡성군 예산안 및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2026년 횡성군 예산안 및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횡성군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일부를 씨드머니(Seed Money)로 활용하여 특수목적법인(SPC)이나 협동조합을 설립해 기반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조례와 규정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또 '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해 심의·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행복소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단지 조성과 마을별 태양광발전소 설치, 가축분뇨와 음식물슬러지 등을 활용한 통합바이오가스, 폐비닐을 자원화하는 공공열분해시설 등을 통해 생산된 수익으로 기본소득 지원체계를 구축에 나선다.

한편 횡성군은 2026년 예산안을 미래산업과 민생경제회복, 포용복지를 최우선으로 6대 핵심방향을 고려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6,77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2.7%를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6,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733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김명기 군수는 "2026년도 예산은 추진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가장 필요한 곳에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사업별 추진시기에 맞춰 예산을 추가 편성해 누락되는 사업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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