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야 당대표 강원권 방문 예고 "지방선거 표심 살피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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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2월 2주차 춘천서 현장최고위
장동혁 11월30일 춘천서 국민대회 개최

내년 지방선거 쟁취를 공통 목표로 둔 여야 당대표들이 차례로 강원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당대표 체제 이후 첫 강원권 현장최고위를 열고 지역현안을 세세히 살필 전망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통해 '대장동 항소 포기' 등 쟁점을 부각, 보수 결집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12월 춘천서 현장최고위=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 따르면 정청래 당대표는 12월 2주 차 춘천 방문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 체제에 들어선 이후 올 8월 강릉 가뭄 사태 점검을 위한 방문이 있었지만 강원권 현장최고위는 처음이다. 앞선 현장최고위회의에서 지역별 현안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시사해 왔던 만큼 강원권 방문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실제 정 대표는 직전 일정이었던 지난 19일 대구 현장최고위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산업', 'AI 로봇수도' 등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약속하기도 했다.

강원의 경우 지난 20일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한 채 '계속 보류'로 결정된 강원특별법 제3차 개정안을 포함해 바이오·반도체산업 투자, 영동권 가뭄 문제, SOC 개발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집권당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춘천서 "야당 탄압 저지"=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오는 30일 춘천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국민대회에 돌입한 국힘은 최근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전면에 내세워 여당 옥죄기에 나섰다. 장 대표를 비롯한 각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동참하는 춘천권 국민대회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지역 기업인·소상공인·청년·종교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맞춤형 공약 발굴에서 시간을 쏟는다. 전국 순회 국민대회는 12월2일(경기 용인)까지 이어진다.

강원도당 차원의 여론전도 격화된 상황이다. 도당은 지난 21일 이철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5 도당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 및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임박할수록 지지층을 결속을 강화하고 상대당 취약점을 파고들기 위한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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