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선수단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계청 감독(삼척시청)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한 뒤 19일 튀니지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튀니지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오는 24일 독일로 이동해 본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 개최한다. 한국은 H조에서 노르웨이(28일 오전 4시30분)·앙골라(30일 새벽 2시)·카자흐스탄(12월2일 새벽 2시)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3위 안에 들어야 결선리그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은 삼척시청이 사실상 팀의 ‘척추’를 구성한다. 이계청 감독을 비롯해 골키퍼 박새영, 레프트백 허유진, 센터백 김민서, 라이트윙 전지연, 피벗 김보은 등 핵심 자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삼척시청의 완성도 높은 조직력과 수비 집중력이 대표팀 전체 전술에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은 1995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비유럽 국가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2003년 3위가 마지막 4강 진출일 정도로 세계대회 성적이 정체됐다. 직전 대회였던 2023년 대회에서는 22위에 그쳤다.
이계청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