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태백·삼척·영월·정선, ‘강원 석탄 산업유산’이라는 공동서사 만들어야

탄광유산미래포럼 주제발표-3
임재영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

◇임재영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

“예전에는 ‘문화재’라는 용어를 썼고, 국가의 기조도 보존·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국가유산’으로 바뀌었고, 기조도 단순히 보호하겠다에서 벗어나 이 유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국민이 어떻게 향유하게 만들 것인가, 이 가치가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유지될 것인가 이쪽으로 크게 방향이 바뀌었다. 유산을 유리관 속에 넣어두는 시대에서, 잘 쓰고, 잘 즐기고, 오래 유지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탄광 산업유산 역시 K-헤리티지의 한 축으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가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면 법적 보호와 체계적인 보존·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지만 등록되지 않은 유산은 언제든지 방치되거나 훼손되고, 사라질 위험이 크다. 이미 언론에서도 지정받지 못한 지역의 역사가 하나둘 없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다. 그래서 국가유산 등록이 필수다. 태백·삼척·영월·정선은 지질학적·역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탄전지대이다. 각자 따로 움직이면 브랜드와 스토리가 분산된다. 반대로 네 지역이 힘을 모아 공동브랜드, 공동서사, 공동전략을 만들면, ‘강원 석탄 산업유산’이라는 하나의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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