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수채화로 담아낸 춘천의 봄…‘수수한 봄’ 10주년 전시

춘천에서 활동하는 미술동아리 ‘수수한봄’
26일까지 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서 전시

◇이미자 作 ‘노란숨결’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계절의 첫 시작인 ‘봄’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미술동아리 ‘수수한 봄’이 오는 26일까지 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제10회 정기전을 펼친다.

‘수수한 봄’은 박순배 원로 화가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들이 모여 출발한 동아리로, 지역에서 오로지 수채화만을 사용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10번째를 맞기까지 일상의 풍경을 담담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왔다. 물 水(수), 빼어날 秀(수)를 뜻하는 ‘수수’는 춘천의 자연과 어우러진 이들의 색채 감각을 상징한다.

◇박영아 作 ‘천년의 숨결, 용늪’

이번 전시에는 고은진, 김경찬, 박경순, 박미옥, 박영아, 박원숙, 박현정, 안미숙, 연진숙, 오희정, 유경주, 윤미희, 이미자, 이상훈, 이은주, 정미정, 정황주, 조미행, 지은수, 최경선, 홍미료 등 총 21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꽃, 열매, 숲, 물빛 등 ‘수수한 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수채화 작품들이 가득 채워졌다. 투명한 물감을 통해 자연의 빛과 계절감, 일상 등을 포착한 작품들이 관람객에게 추운 겨울의 여운과 다가오는 봄의 따듯함을 남긴다.

◇지은수 作 ‘첫눈’

윤미희 수수한봄 회장은 “여러 사회 문제들로 지친 시민들이 수채화를 통해 작은 위안을 얻는다면, 각자의 자리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수채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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