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글로 짓는 인생 밥상

◇한림대 도헌학술원 ‘글로 짓는 인생 밥상’

한림대 도헌학술원이 에세이집 ‘글로 짓는 인생 밥상’을 펴냈다.

신간은 도헌학술원이 주관한 시민 참여 인문학 프로그램 ‘Culture & Writer’s School’의 결실이다. 저마다의 삶을 살아온 21명의 참여작가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의미와 성찰을 글로 엮었다. 한 사람의 글이 한 편의 인생을 닮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삶은 때로는 버겁고 고통스럽지만, 예상치 못한 작은 행복이 웃음 짓게 한다. 신작은 삶의 다층적인 면모를 단맛·쓴맛·짠맛·신맛·매운맛으로 해석했다. 저마다의 인생의 ‘맛’을 담은 에세이들은 자전적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보편적 이야기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의 특별기고 ‘글쓰기의 始原, 욕망’으로 문을 여는 작품은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부 ‘문화와 작가학교를 열다’에서는 전문 필진의 인문사회적 시각을 담은 글들이 소개된다. 김양선 교수가 자전적 에세이의 함의를 분석하며, 노승욱 교수가 책상이 아닌 자연과 일상에서 완성하는 글의 가치를 전한다.

2부 ‘인생 오미로 글을 짓다’는 강좌 수강생들이 직접 쓴 열세 편의 자전적 에세이들로 구성됐다. ‘삶의 쓴맛을 견디게 한 단맛’, ‘배움의 달콤함’, ‘퇴직 이후의 새로운 신맛’ 등 각자의 인생이 담긴 글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참여 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했다”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시민과 학생을 에세이스트로 등단시키는 시도는 지역 문화 생태계 속에서 글쓰기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출판 산책 刊, 255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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