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경로당’을 본격 운영하며 고령층 복지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노래교실도 화상으로 진행되는 등 경로당이 단순 쉼터를 넘어 디지털 복지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1억원 등 총 45억원을 확보, 오는 2029년까지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30곳에 시스템을 설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29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이들 경로당을 화상으로 연결한 ‘노래교실’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까지는 건강측정장비와 안면인식 키오스크도 도입해 어르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한노인회 춘천시지부에는 스마트경로당 전용 스튜디오도 조성돼 영상·음향 기반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해진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9일 모아엘가센텀뷰 경로당을 방문해 노래교실에 직접 참여, ‘모정의 세월’을 부르며 어르신들과 소통했다. 육 시장은 “스마트경로당은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이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건강한 노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정책과, 고령사회정책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대한노인회 등이 협업해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