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 21일 강원 급식·돌봄 노동자 1600명 파업… 대체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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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
20, 21일 이틀간 총파업 및 집회
급식실 노동자 등 1,600명 참여
450여개 학교서 빵 등 대체 제공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1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임금과 차별적인 구조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신세희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 당국과의 집단임금 교섭이 파행을 겪으면서 20,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강원도내 450여개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등 1,600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급식 및 돌봄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와 연대회의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총 8차례 집단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용자 측이 핵심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며 총파업의 이유를 밝혔다. 강원권 노동자들은 20일 낮 12시30분 국회의사당, 21일 오후 2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다.

총파업으로 인한 돌봄 공백이 우려되자 교육당국도 조치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종합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응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총괄 본부장으로 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상황반과 대응반을 중심으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에 신속히 대응해 학교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급식의 경우 학교·지역별 여건에 따라 대체 급식(빵·우유 등 제공) 또는 도시락 지참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늘봄학교는 내부 인력을 활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조와 교육 당국의 쟁점은 임금·처우 개선이다. 연대회의는 정기상여금 정액 150만원 지급 등을 포함한 임금 인상과 함께, 저임금·차별 구조 해소를 위한 예산 반영을 요구해왔다. 반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 수준의 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면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달 20, 21일에 이어 12월 4,5일도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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