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첫날, 수영 테스트 중 40대 참가자 숨져…대회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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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사진=연합뉴스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이 경기 첫날 불의의 사고로 전면 취소됐다.

15일 오후 동호인 부문 참가자인 40대 A씨가 수영 테스트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앞 해상에서 테스트를 받던 중 오후 2시 35분께 이상 증세를 보였고, 구조대가 즉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사고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협회는 "초보자 수영 테스트 중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참가자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대회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통영시 역시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대회 취소 소식을 공유했다.

대회는 전날 공식 훈련으로 막을 올렸으며, 이날은 세계 각국의 선수가 참가하는 엘리트 경기가 예정대로 열렸다.

그러나 다음 날로 예정돼 있던 국내 동호인 경기 준비 과정에서 첫 출전자를 대상으로 한 수영 테스트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통영해양경찰서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육상·수영·사이클을 연이어 치르는 철인 3종 경기로,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이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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