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노세주 조각가가 전하는 ‘봄날’

12일~18일 강릉 제비리미술관

◇노세주 作 ‘봄날-호랭이 가족’

노세주 조각가의 개인전 ‘봄날’이 12일부터 18일까지 강릉 제비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봄날’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따스한 봄날의 기운과 생명의 온기를 품은 석조 조각작품들을 선보인다.

작업실을 거닐다 매화나무 아래에서 한가롭게 털을 고르던 고양이를 마주한 순간, 잊고 있던 옛 기억이 스며들었다는 노세주 조각가. 그 평온한 장면에서 시작된 영감은 작품에서 ‘호랭이’로 다시 태어났다. 작가에게 고양이는 순수함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존재로, 일상 속 작은 생명에게서 발견한 봄날의 상징이다.

◇노세주 作 ‘봄날-짝’

돌이라는 재료를 다루면서도 그의 조각은 차갑지 않다. 거친 질감 속에서도 온기 가득한 생명력이 넘치고 단단한 돌덩이는 작가의 손끝으로 생명을 불어넣는다. 꽃이 핀 나무, 마주 선 새 한 쌍, 낮은 자세의 호랭이 등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야기한다.

노세주 조각가는 “털을 고르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잊고 지냈던 지난 날의 내 모습의 편린들이 몰려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장면 속에서도 예술의 온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5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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