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가 헨리 엘런슨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잠실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DB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94대8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DB는 시즌 5승4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DB가 완전히 잡았다. 엘런슨이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강상재가 연속 속공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알바노의 돌파와 김보배의 리바운드 가담까지 더해지며 1쿼터를 31대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DB의 공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알바노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유지했고, 최성원의 외곽포와 에삼 무스타파의 골밑슛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DB의 수비 조직력이 이를 차단했다. 전반은 55대38, DB의 일방적인 리드로 마무리됐다.
득점으로 DB의 전반을 책임졌던 엘런슨은 패스에도 능했다. 그는 3쿼터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김보배와 강상재에게 찬스를 연결하며 손쉬운 득점을 도왔다. 김보배는 이날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이용우와 박인웅의 외곽슛까지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4쿼터 초반 삼성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DB에게는 엘런슨이 있었다. 그는 연속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끊었다. 이후 알바노의 자유투와 박인웅의 속공이 더해지며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DB는 주전들을 교체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DB는 엘런슨이 31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알바노(1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강상재(12점 5리바운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니콜슨(20점 6리바운드)과 케렘 칸터(19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5승 4패를 기록, 2연패를 탈출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DB는 오는 29일 오후 7시 대구 원정을 떠나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