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옛 미군기지인 원주 캠프롱이 시민을 위한 대규모 문화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식이 다음달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1호 전문과학관으로 전국 최초 의료·생명 전문 국립과학관이다. 개관 후 시범운영을 거쳐 빠르면 올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특히 개관을 기념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7, 8일 과학관에서 제10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395억원이 투입된 과학관은 ‘공원 속 과학관’을 주제로 설계됐다. 지상 3층 건물에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강당, 다목적실, 강의실, 실험실 등을 갖췄다. 특히 단순한 전시공간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주 의료기기 산업을 활용, 산·학·연 협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원주시립미술관도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다음달 말 착공한다. 214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캠프롱 내 간부 숙소와 컨벤션센터를 리모델링하고 메인 전시관을 신축해 건물들을 잇는다. 전시실, 수장고, 회의실, 학예연구실, 카페, 뮤지엄숍 등이 들어서 지역 미술문화 성장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중앙투자심사 2단계를 통과함에 따라 태장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도 시작된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도내 최초의 공인 2급 수영장과 엘리트 선수 훈련장,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한 전용 수영장을 갖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은 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체육센터가 함께 들어서 문화·예술·자연·과학이 어우러진 복합 체험형 관광단지"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