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연기의 숲’에서 빛나는 생명들, 오대산으로 모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10월 17일부터 3일간 월정사 일원에서 ‘2025 오대산문화축전’ 개
- 불교 연기 사상과 현대 예술이 만나는 3일간의 통섭 문화축전

2025 오대산문화축전이를 ‘연기의 숲 -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함께 빛난다’를 주제로 17일 부터 19일까지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원일보 DB

2025 오대산 문화축전이 17일부터 19일까지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와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연기의 숲 -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함께 빛난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축전은 불교의 연기 사상을 토대로 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가치와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대, 종교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섭의 문화공간으로 꾸려진다. 하이라이트는 18일 오후 개막식이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공연 ‘오대의 숨(息): 다섯 길’에서는 창작무용과 국악, 사운드스케이프가 어우러진 융복합 무대가 펼쳐지며, 이어지는 ‘화엄 탑돌이’ 퍼포먼스는 참가자 전원이 하나의 원을 그리며 탑을 도는 의식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징적 장면이 연출된다.

◇오대산문화축전 영감사 공연모습. 강원일보 DB

이에 앞서 17일 오전에는 적광전에서 화엄 사상을 형상화한 목탱화 봉안식이 진행되며, 팔각구층석탑 전통 탑돌이, 전국 백일장·사생대회, 휘호대회 등 교육과 예술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박경묵 작가의 수묵화 전시 ‘연기의 숲’도 화엄루에서 열려 관람객을 맞는다. 18일에는 불교합창제와 진신사리 이운식이 열리며, 19일에는 부도헌다례와 체험형 걷기 프로그램 ‘생명의 길’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연기 사상을 몸으로 체화하는 시간 속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생명의 길’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플리마켓 ‘오대산 승시’도 주목된다. 18~19일 이틀간 월정사 주차장 특설행사장에서 열리는 이 마켓은 지역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전통 장터 형식으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연RUN’, ‘연MADE’, ‘연ART’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