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지역 야산에서 실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일 인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11시께 용대리 미리내캠프 인근에서 주민 A씨(63)가 야산에 입산한 후 내려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오후 4시51분께 접수됐다. 소방·의소대·경찰 등이 수색활동을 벌여, 실종 하루만인 1일 오후 1시18분께 캠핑객에 의해 발견돼 다행히 귀가했다. 발견된 지점은 신고지점과 7㎞ 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A씨는 버섯 가래 등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기린면 서리 722 인근에서 B씨(여·78)가 야산으로 입산한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기린자율방범대장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입산한 것으로 알려져, 1일 현재 소방·의소대·경찰·인제군 등 120여명의 인원이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산이 깊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소방서 관계자는 “버섯채취는 등산로를 벗어나 가파른 산을 타야 하기에 많은 체력이 소모되어 늦은 시간까지 채집을 이어가다 산속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